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2009년 미국에서 개봉하였으며 데이빗 핀처 감독이 연출하였습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판타지 멜로 드라마 영화로 브래트 피트(벤자민 버튼 역)과 케이트 블란쳇(데이지 역)이 연기하였습니다. 소설과 영화로 알려진 <위대한 개츠비>로 알려진 피츠제럴드의 원작으로 완성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지킬박사와 하이드>에서 인간의 본성과 이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내용을 오마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간 개념을 거꾸로 진행 시키는 스토리로 기존의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경험으로 놀라움과 흥미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 벤자민 버튼의 특수 분장
80대의 외모를 가지고 태어난 벤자민 버튼이 시간이 갈수록 날마다 젊어지는 과정을 특수 분장으로 연출하였습니다. 벤자민 버튼의 분장을 디지털 메이크업과 풀바디 메이크업 기술로 얼굴 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메이크업으로 변환하여 노인 캐릭터의 외모를 완성하였습니다. 벤자민 버튼 역을 맡은 브래트 피트는 몇시간 동안 풀 메이크업을 받았고, 특수분장 아티스트들은 그의 몸 전체를 철저하게 메이크업하여 노인의 피부, 주름, 굴곡 등을 표현하였습니다. 현장에서 풀메이크업을 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었습니다. 또 얼굴을 디지털 적으로 수정하는데 피트는 초록색 화면 앞에서 특수한 센서와 카메라를 사용하여 얼굴과 몸의 움직임을 캡쳐했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아티스트들이 디지털 메이크업을 적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트는 얼굴을 찢고 나가는 것 같은 불편한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특수 분장, 특수 효과로 인해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 시각효과상, 분장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특수분장을 담당한 그레그 캐놈은 이 영화 이외에도 <타이타닉> , <마스크> , <드라큘라>,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통해 이미 수상하거나 노미네이트 된적이 있으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로 세번째 분장상을 수상하였습니다.
- 노인의 얼굴로 태어난 그가 점점 젊어진다
벤자민 버튼은 태어날 때부터 80세의 외모로 태어났고, 인생을 거꾸로 살아가게 됩니다. 청소년 시절은 노년시절이 되고, 어린 시절은 중년 시절이 됩니다. 생명력이 강하여 80대에 이르기 전에는 매우 젊은 나이로 보이게 됩니다. 그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가 죽고, 그를 괴물로 여겨 노인 요양시설에 버려지고 노인 요양시설에서 노인들과 함께 지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젊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고, 12살이 되어 60대의 외모를 가지게 된 그는 어느날 요양시설에 있던 한 할머니의 손녀인 6살 데이지를 만나게 됩니다. 같은 또래인 둘은 그곳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게 되었고, 그녀의 푸른 눈동자를 잊지 못하였습니다. 어느새 벤자민은 외모가 점점 젊어지고 건강한 청년이 되어 세상으로 나가게 됩니다. 캡틴 마이크가 이끄는 선박에 취직해 항해를 하면서 여러 나라를 누비고 다니게 됩니다. 진주만 공습 이후 전쟁에 자원하였다가 전투에서 모든 선원들이 사망하고 벤자민만 구조되어 죄책감을 시달리다 다시 노인 요양시설로 돌아가게 됩니다. 벤자민은 숙녀가 된 데이지와 만나게 됩니다. 둘이 식사도 하고 데이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게 됩니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다가 벤자민이 데이지와 비슷한 외모로 젊어졌을때 다시 운명처럼 만나게 되고 결혼하게 됩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지만 데이지는 점점 늙어가고 벤자민은 점점 젊어지는 모습과 비교하게 되면서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벤자민의 아이를 출산하게 되고, 커가는 딸을 보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젊어지는 모습때문에 데이지가 딸과 자신을 돌봐야한 다는 것을 깨닫고 전 재산을 데이지에게 주고 홀로 떠납니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더욱 잔잔한 울림과 감동을 주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영화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순간들을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얼마나 소중하게 보내야하는 지 보여줍니다. 인생은 짧고 소중하며 한번뿐인 한정적인 시간입니다. 벤자민 버튼의 삶을 보면서 우리는 현재와 미래에 집중해야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데이지와 만남과 헤어짐이 평소 우리도 기대하지 않은 일들로 삶은 예측할수 없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우리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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